일부 부유층 소비자들이 고가의 선물세트를 미리 준비한 것이 실적 상승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 명절은 예년보다 연휴기간이 다소 짧아 택배지연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서둘러 주문한 것도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 가운데 28일까지 일주일간 실적이 지난해보다 35% 신장했다.
객단가와 객수는 약 30% 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세트 평균단가 또한 지난해 4만9000원 수준에서 올해는 5만5000원으로 13%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선물세트 판매기간을 이틀 가량 일찍 시작해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10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판매가 4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부유층에서 고가의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한 것도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판매 실적이 지난해 1월 6일부터 9일까지와 비교해 무려 150%의 신장률을 보였다.
청과와 정육이 각각 320%와 270% 신장돼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굴비 200%, 건강식품 80%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은 예년보다 연휴 기간이 짧아 택배 배송 지연 우려에 따라 고객들이 서둘러 주문한 것 같다”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유층이 고가의 제품을 미리 주문된 것도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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