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919만명 '대이동' 귀성 9일·귀경 10~11일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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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2919만명 '대이동' 귀성 9일·귀경 10~11일 '최다'

서울~대전 5시간 소요 예상

  • 승인 2013-01-29 18:08
  • 신문게재 2013-01-30 6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올해 설 연휴 2919만명이 이동하며 귀성길은 설 전날인 9일 오전·귀경길은 설 당일인 10일과 11일 오후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8000세대를 대상으로 실사한 전화 설문조사결과, 설 연휴기간인 다음달 8~12일 전국 이동(귀성·귀경) 인원은 지난해 2916만명보다 3만명 늘어난 29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조사결과 설 당일에 최대 73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1일 평균 이동인원은 584만명으로 지난해 설(486만명)에 비해 20.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평시(329만명)보다는 77.5% 늘 것으로 예측됐다.

주말과 겹친 이번 설 연휴는 귀성차량이 설 전날인 토요일(9일)에 집중돼 혼잡이 예상된 가운데, 귀경 교통량은 설 당일과 다음날이 많고 이후 12일부터 분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출발일과 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시에는 설 전날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7.7%, 귀경시에는 설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4.3%로 가장 많았다. 설 다음날 오후 출발하겠다는 답변도 31.6%에 달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시 주요 도시간 귀성길 최대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10분 ▲서울~광주 7시간 10분 ▲서서울~목포 8시간10분▲서울~강릉 4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10분 ▲목포~서서울 8시간10분 ▲강릉~서울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9%로 가장 많고 버스 13.2%, 철도 4.0%,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용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31.5%로 가장 많았으며 서해안선 16.8%, 중부선 9.6%, 남해선 8.0% 등 순이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설 연휴 귀성·귀경객이 집중되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대중교통 증편과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설 연휴기간 열차는 7.9%(5537→5965량), 고속버스는 30%(5691→7404회), 항공기는 7.4%(406→436편), 여객기는 19.9%(693→831회) 늘리기로 했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과 전세버스를 확보해 탄력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 앱과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민간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홈페이지, 공중파 방송,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정부는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경부선과 서해안선, 영동선, 중부선 등 4개 노선 22개 영업소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본선 혼잡을 완화하고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 구간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57개 구간과 국도 16개 구간에 대해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9개 구간 71㎞)와 고속도로IC 진출구간 임시 감속차로(3개 노선 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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