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유류피해총연합회 문승일 사무국장을 비롯해 보령시, 서산시, 홍성군 회장 등 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 태안유류피해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새누리당 김태흠 간사, 성완종 의원,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태안유류피해특별위원회가 끝난 상황이지만 국회차원에서 특위를 재구성하고 국회 특별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특히 “보상을 받지 못한 맨손어업 및 관광분야 부분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나서주고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 출연금기금 규모도 빨리 확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사정재판이 끝났지만 IOPC도 이부분 인정못하고 재판에서 자기들의 입장 밝히려 할 것인데 아마도 추측해볼때 IOPC는 326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그건 형식적일것이라 추측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회일원적 측면에서 보상금액을 줄이려 하면 피해주민들은 어떻게 하나 한숨소리만 커질 것”이라며 “1심 준비과정속 사정재판 결과보다 많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국회가 해야 될 부분은 하나하나 추후에 정부를 압박해 뒷받침해주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완종 의원도 “당초 IOPC(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측이 인정한 피해액(829억)보다 많은 금액(4138억)이 피해액으로 인정돼 일면 다행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법원의 결정액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신청한 주민들의 피해신청액(3조4950억)에는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주민들의 실망감이 큰 것을 알고 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특위가 재구성되면 미비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의원은 “지난 18일 경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만나 특위의 역할과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임시국회때부터 특위에 대해 초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도 “삼성의 태도가 미진하므로 다시 특위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이건희 회장을 직접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애초에 삼성과 약속한 대로 주민이 요구한 수준의 선에서 협의되지 않을 경우 다시 특위 전체를 열어서 이 회장을 국회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전제하에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허베이스피리트호 서해안 유류 오염 사고 피해대책 특별위원회가 올해 말로 기한이 종료된다”며 “민주당 주도로 국회 특위를 구성해 4번의 특위회의와 삼성의 지역발전 출연금 협의를 위한 대책기구도 만들어 별도 2차례 회의를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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