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최승우 예산군수]산업형 전원도시 건설에 총력… 내포시 품고 비상한다

[새해설계-최승우 예산군수]산업형 전원도시 건설에 총력… 내포시 품고 비상한다

예산 1100년 역사에 걸맞은 분야별 마스터 플랜 준비 황새마을 내년 개관, 힐링타운과 슬로시티 활성화에 주력

  • 승인 2013-01-29 14:11
  • 신문게재 2013-01-30 9면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새해설계-최승우 예산군수


'나 자신을 알자'가 좌우명인 최승우(73ㆍ사진) 예산군수를 만났다. 훤칠한 키에 수려한 용모를 갖춘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자주한다.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다.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총화 단결 해야 한다는 소망과 철학을 담았다. 경영철학도 이를 기반으로 한다.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그는 철저한 자료와 원칙을 중요시한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지난 7년간의 군정경험은 최 군수에게 좋은 약이 됐다. 온유함 속에 불같은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고 그동안 뿌려놓은 일들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예산군은 2013년을 '내포 신도시가 본격 출범하는 역사적인 해'로서 사회전반의 크고 작은 난관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 하는 양면전략 구축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이제 막 가속이 붙은 성장의 엔진을 계속 가동시키면서 도청사의 내포신도시 이전으로 충남의 새로운 역사 개막에 따른 군정 발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업단지조성 등 상생발전을 통해 인구 유출과 원도심 공동화 우려를 해소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장군의 기상이 살아있는 최 군수에게 예산군의 현안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예산군은 2013년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1100년 예산 역사를 대비하고 재조명할 수 있는 비전 제시 △산업단지 조성 마무리, 유망기업 유치 △새로운 패러다임의 문화 생태관광 시대 열기 △부자 농촌, 힘 있는 농축산업 육성 △함께하는 나눔의 기쁨과 배움의 미학을 실현 △내포신도시와 상생 발전의 기틀 마련 △광역교통망 확충 등 SOC사업 지속 추진 등을 담았다.

최 군수는 이 모든 사업을 위해 2013년 예산규모를 본 예산보다 9.09% 증가한 3750억 원으로 책정했으며 일반회계는 9.67% 증가한 3619억 원, 특별회계는 4.67% 감소한 131억 원을 책정하는 한편 지난해에 비해 2.47% 증액된 1441억원의 국ㆍ도비를 확보함으로써 긴요한 사업들을 알차게 추진할 계획이다.

-1100년 예산 역사를 대비하고 재조명할 수 있는 비전을 담았다고 했는데.

▲2019년, 1100년의 찬란한 예산 역사를 대비하고 재조명하며, 충남의 미래를 경영하는 산업형 전원도시 건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군 장기발전 종합계획을 경제, 농업, 복지, 도시건설, 환경, 교육, 문화관광 등 분야별로 갈고 다듬고 손질해 1100년의 역사에 걸맞은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또한, 예산군 개청 100여년 역사의 최대 프로젝트사업인 구산업과학대 부지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읍내 상권의 활성화와 원도심의 공동화 방지에 힘쓴다.

-산업단지 조성 마무리, 유망기업 유치는.

▲그동안 예산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예산일반산업단지 등 4개의 산업 및 농공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나가면서 신암 동물약품 전문농공단지와 연계한 동물약품 R&BD 허브 구축사업을 추진, 세계적 수준의 동물약품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우리군을 동물약품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고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2내지 4개의 산업단지를 연계한 미니복합타운 조성, 서민경제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을 위한 맞춤형 경영개선 교육도 병행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문화 생태관광 시대는 어떻게 열고 있나.

▲황새마을 조성사업을 올해에 마무리해 2014년에는 개관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연계해 황새고향 서식지 환경조성사업과 대술면 궐곡리에 황새번식지 정비사업, 황새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예산군의 핵심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한 달팽이 체험관, 힐링타운 치유프로그램 운영 등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제2의 고향처럼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슬로시티 관광의 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체류형 해외 관광객의 유치 증대로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저탄소 녹색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녹색의사 치유의 숲 조성사업 지역협력 꼬마공원 가꾸기 사업, 아름다운 명품길 만들기 사업, 탄소포인트제 운영,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친환경 생태농업단지 조성 등을 착실히 추진한다.

-부자 농촌, 힘 있는 농축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은.

▲농축산업 분야의 경우 한ㆍ미 FTA와 한ㆍEU FTA 체결, 한ㆍ중 FTA 추진 등으로 인한 농축산업 분야의 어려움을 해소를 위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농축산물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아직까지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거나 마케팅 부문에서 취약한 품목에 대한 개선대책을 통해 내년 농산물의 수출은 730만 달러를 목표로 삼고 유통시설 현대화를 통한 수출생산 기반구축과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이를 달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사업,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 소규모용배수로 정비사업 등을 꾸준하게 추진하되 매년 반복되고 있는 여름철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항구적인 용수개발사업은 물론 친환경 축산업의 육성과 예산한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강화, 방역체계의 선진화로 안심하고 기를 수 있는 축산환경 조성과 농기계 임대은행 운영, 고령ㆍ여성ㆍ장애인 농가에 대한 영농지원을 강화하고, 영세농업인에 대한 주택 개보수ㆍ자녀교육비 지원 등 농촌 복지시책을 확대한다.

-함께하는 나눔의 기쁨과 배움의 미학을 실현한다고 했는데 추진 상황은.

▲복지 사각지대 일소를 위해 빈곤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응봉면 복지회관 건립과 덕산면 종합복지센터의 건립으로 주민 숙원을 해결해 나가는 한편, 여성의 권익증진과 다문화가족의 지원 확대를 위해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용로봇 지원,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행사 활성화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해 나간다.

또,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에 대한 맞춤식 지원시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방문보건사업, 금연클리닉사업, 체조교실운영, 구강보건서비스사업, 허브한방보건사업, 건강생활실천 종합서비스사업 등 예방건강을 위한 서비스 시책을 늘려간다.

또한 지역체육센터, 야구장, 다목적구장, 궁도장, 풋살경기장, 자전거길, 산책로, 동네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수여할 방침이다.

-내포신도시와 상생 발전 방안은.

▲KBS 열린음악회, 제31회 전국(충남)연극제, 제17회 청소년연극제, 제6회 충남(문화)예술제 개최를 통해 내포신도시 도청이전을 축하함과 동시에 내포신도시 출범에 따라 우려되는 예산지역 원도심 및 주변지역 공동화 방지를 위해 도청신도시 주변지역 연계발전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을 충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도청신도시 주변지역 연계발전 기금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덕산면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과 덕산온천 관광지 조성계획변경 용역을 통해 도청신도시의 명실상부한 배후관광지 및 주거지역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덕산에서 고덕IC 구간의 국도 40호 개량사업은 올해 말에 조기 착공해 2015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 및 충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망 확충 등 SOC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했는데 추진상황은.

▲예산군의 최대 현안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과 함께 지난해 제2차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사업 추진이 가시화된 충남내륙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

또, 수도권 전철 내포신도시 연장은 내포신도시 출범과 연계해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국책사업으로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화 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읍ㆍ면단위 도시 기반시설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소도읍 육성사업, 지방상수도 확충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 정리=신언기 기자

●최승우 군수는 누구
▲예산군 광시면 은사리 출생 ▲육군사관학교 21기 졸업, 육군생도대장, 국방부장관 보좌관, 육군제17사단장 ▲명예 정치학박사, 인헌무공훈장, 보국훈장 삼일장ㆍ천수장수상, 미국 4개시 최승우 장군의 날 선포, 41ㆍ42대 예산군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