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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화성공장 불산 누출 사고’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 22분께 화성사업장에서 불화수소희석액(액체 상태로 50% 농도의 불산) 공급장치에 이상이 있음을 알려주는 경보기 센서가 작동하면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불산 가스에 노출된 협력업체 작업자 5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지고 4명은 치료를 받았다.
처음 누출 사실을 확인한 삼성전자와 협력업체는 본격적인 수리 작업 전까지 10시간 동안 유출 부위를 비닐 봉지로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작업자는 작업 당시 방제복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최초 이상 징후를 파악했을 당시 ‘경미한 유출’로 판단해 유관기관에 제때 신고하지 않는 등 초동대처에 미흡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통상적인 유지보수 작업이었으나 작업 중에 누출된 화학물질로 오후 1시 30분께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28일 오후 2시 40분께 인허가 관청인 경기도청에 신고했다며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삼성전자 관계자와 불산 밸브 교체작업을 한 협력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 사고이후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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