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와 목원대가 유성쪽으로 이전 한 뒤 중구 지역에는 대학이 사라졌다.
1999년 목원대가 유성구 도안동으로 옮긴 뒤 15년만이다.
28일 대덕대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이사회를 열어 중구 선화동의 재단 부지에 제 2캠퍼스인 시티 캠퍼스 건립 계획이 통과되면 내년 3월 웰빙 관련 일부 학과를 이곳에 이전 할 방침이다.
중구 선화동 시티캠퍼스는 대덕대 학교법인인 창성학원 소유의 선화동 일원 820여㎡의 부지에 기존 건물을 헐고 다시 신축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시티캠퍼스에는 시각디자인학과, 패션리빙디자인학과, 패션학과, 인테리어ㆍ건축학과 등 4개 학과가 우선 이전될 예정이다.
이들 학과는 내년 신입생부터 이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연극영상과, 모델과, 호텔관광과, 호텔외식과 등도 시티캠퍼스로 이전해 원도심활성화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시각디자인학과는 정동에 조성된 인쇄특화거리와, 패션리빙디자인학과는 목동ㆍ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패션학과는 은행동 젊음패션거리와 각각 연계시켜 특성화시킨다는 포석이다.
또 학생들의 실습장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학교기업과 평생교육원 등 정책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홍성표 대덕대 총장은 “최근 전문대학 인증을 받은 것을 바탕으로 새 비전을 제시하고자 2캠퍼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제동행과 도제교육으로 교육방침과 더불어 지역현안인 원도심활성화에도 동참하는 지역민과 함께가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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