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별관에서 진행된 고용복지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정부의 핵심 국정지표는 중산층 70%, 고용률 70%를 이루는 것”이라며 “고용복지는 바로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고, 복지가 일자리를 통해 구현될 때 진정한 복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사회보장기본법을 전면 개정했는데 그것이 1년의 경과 기간을 거쳐 어제부터 발효가 됐다”며 “이제 한국형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주춧돌을 놓은 만큼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후속조치와 세부정책을 제대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명심해야 할 것이 바로 복지지출의 효율화”라며 “복지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필요한 만큼 지출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복지의 누수부분을 철저하게 막는 등 복지지출의 효율화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 이번 주 중 일부 국무위원 및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충청권 인사의 입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선인측 관계자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는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주에는 조각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다음 달 25일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서는 다음달 4일까지는 국무위원 지명을 모두 마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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