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SV함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분데스리가 19라운드경기에서 함부르크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사진 가운데>이 상대팀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오른쪽>를 피해 감각적인 슈팅을 날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ㆍ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슈퍼 탤런트' 손흥민(21ㆍSV함부르크)이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시즌 7호골을 터뜨렸다. 또 행운의 시즌 첫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손흥민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홈 경기에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23분 값진 동점골을 뽑아냈다.
골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손흥민은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각도가 거의 없던 상황에서 손흥민의 대담하고 세밀한 감각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로 뺏겼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 소중한 골이었다.
1-1로 맞선 후반 1분에는 행운의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골문 정면에 있던 손흥민은 팀 동료 데니스 다크마이어의 오른쪽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머리를 맞았다. 공교롭게도 쇄도하던 데니스 아오고가 이 공을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갈랐다.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7분 중앙선 근처에 있던 손흥민은 왼쪽에서 파고들던 아오고에게 절묘한 패스를 보냈고, 아오고의 질풍같은 돌파 뒤 크로스를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가 쐐기골로 연결했다. 이날 팀의 세 골 모두 손흥민으로부터 나온 셈이었다.
손흥민은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44분 홈 팬들의 열렬한 박수 속에 교체됐다. 함부르크는 1골을 내줬지만 브레멘이 이후 잇따라 퇴장을 당하면서 3-2 승리를 지켜냈다. 승점 3점을 보탠 함부르크는 리그 9위(승점 28)를 기록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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