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시 1인 가구의 증가와 대응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대전은 1인 가구가 급증했으며 2035년까지 전국 대도시에서 가장 높은 점유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0년 기준 대전시 1인 가구는 전체 가구대비 36.7%(13만4900가구)로 전국 주요 대도시와 비교해 가장 높은 상태다. 전국 및 7대 도시의 1인 가구 변화를 보면 1990년에는 대구시, 1995년에는 서울시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2005년과 2010년에는 대전시 1인 가구 점유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시의 1인 가구 점유비중은 1990년 전체 가구의 7.7%에서 2000년 15%, 2010년 25.3%까지 급증했다. 2035년에는 전체 가구의 37.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전시 1인 가구의 절반 정도는 미혼(55%)이고 보증금 있는 월세(47%)에 거주하며 공동주택보다 단독주택(62%) 거주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1인 가구중 20대(28.3%)가 다른 대도시 평균(21%)보다 많으며, 서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며 동구, 유성구, 중구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1인 가구를 위한 주거공간으로 사용하되 2인 이상의 다인가구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공급토록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어 1인 가구에 경제적 약자가 많다는 점에서 1인 가구 취업기회 확대 등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임병호 대발연 연구위원은 '대전시 1인 가구의 증가와 대응방안 연구'에서 “현재 1인 가구에 대한 대책이 주거공간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1인 가구가 사회적 약자의 성향이 있는 만큼 복지정책과 연동하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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