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해제 위기' 황해구역 반전 노린다… 송악지구 사업 MOU체결 제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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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해제 위기' 황해구역 반전 노린다…
송악지구 사업 MOU체결 제안받아

인주지구도 3월까지 시행사 선정키로

  • 승인 2013-01-27 16:30
  • 신문게재 2013-01-28 1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지구 해제 위기'의 기로에 선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당진 송악지구는 최근 사업제안을 한 업체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청(황해청)에 업무협약 체결의사를 전달했고, 인주지구는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오는 3월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한 것.

27일 황해청에 따르면 지난주 송악지구의 사업시행을 제안한 업체에서 황해청에 MOU 체결을 제안,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당진 주민들 사이에서도 지구 해제를 놓고 찬반입장이 갈리고 있는 만큼, 이번 MOU 체결 제안은 송악지구의 운명에 대한 마지막 희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MOU 체결만으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011년 7월 충남대병원이 당진 송악지구로 제2병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간 적이 있기 때문.

MOU 체결 역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에 지나지 않아 업체 측의 의도를 좀 더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황해청 송악지구 담당 직원은 “MOU 체결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정확한 의도파악을 위해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주지구의 경우 최근 아산시장을 비롯한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오는 3월을 목표로 사업시행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합의했다. 현재 정식으로 사업제안을 한 업체에게 보완을 요구한 상태로, 이외에도 2~3개의 업체에서 사업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사업개발을 위한 요구 수준이 까다로워 앞으로의 전망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지구 해지 위기의 기로에 다다른 송악, 인주지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해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해 주민과의 간담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처음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거해 추진된 사업으로 현재 당진 송악지구와 아산 인주지구는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해 답보상태에 빠진 상태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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