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7만4835가구로 전월(7만6319가구)에 비해 1.9%(1484가구) 감소했다. 6개월 만에 준 것이다.
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주택이 발생했으나, 9ㆍ10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주택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분양주택 가운데는 수도권이 3만2547가구, 지방이 4만2288가구로 전월대비 수도권이 5.3%(1838가구) 감소한데 반해 지방은 0.8%(354가구)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2942가구가 미분양주택으로 남은 충남의 경우 전달(3608가구)에 비해 무려 18.5%(666가구) 줄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충북도 11월 703가구에서 12월 585가구로 한달 새 16.8%(118가구) 감소하며 그 뒤를 이었고, 대전은 1441가구가 미분양주택으로 남아 전월(1484가구)보다 2.9%(43가구) 줄었다. 세종시는 미분양주택이 단 한가구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ㆍ세종과 충ㆍ남북지역의 미분양아파트는 총 4968가구로 전달(5795가구)에 비해 14.27%(827가구) 감소했다.
반면에 전북은 11월 401가구에서 12월 626가구로 56.9%(2287가구)ㆍ전남 역시 1740가구에서 2478가구로 42.4%(738가구) 늘어 전국 1,2위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전국이 2만8778가구로, 전월(2만8944가구)보다 0.6%(166가구) 줄었다. 두달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대전은 703가구ㆍ충남은 1841가구ㆍ충북 585가구로, 전달대비 대전은 1.8%(13가구)ㆍ충남 21.4%(500가구)ㆍ충북은 16.8%(118가구) 각각 줄었다.
대전ㆍ충남북에는 3129가구의 아파트가 불 꺼진 채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포탈(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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