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23일 한국에 도착한 이번 성화는 개막(29일) 전일까지 전국을 2개 루트로 나누어 봉송되며, 28일 대회 개최지인 평창에서 합화된다.
스페셜올림픽의 성화봉송은 일반 올림픽의 성화봉송과는 달리 성화의 수호자로 법집행관(경찰)을 임명해, 성화가 최종 목적지인 개막식장에 도착할 때까지 성화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지키는 책임을 부여한다.
대전을 거쳐갈 성화봉송 주자는 경찰 42명과 장애인 선수 5명 등 총 64명으로, 경찰주자 가운데는 20개국에서 온 외국경찰 37명도 참여한다. 이들은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경기 파주, 인천, 경기 수원, 충남, 대전, 전북, 전남을 거쳐 28일 강원도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국인 성화봉송팀은 26일 오전 10시 둔산하이마트앞에서 대전시 소방악대의 응원 연주를 들으며 대열을 정렬한 뒤 지역참여 주자들과 같이 은하수네거리, 시교육청네거리를 지나 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 약 30분간 참여한 후 다시 목련네거리까지 경찰의 호위하에 성화를 봉송하게 된다.
이날 시청남문에서 성화봉송팀을 환영하는 문화행사는 시립 연정국악연주단이 국악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외국인 선수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에게 스페셜올림픽 기념선물을 직접 나눠줄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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