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후보자 사실상 '낙마'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동흡 후보자 사실상 '낙마'

국회 인사청문회 특위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 승인 2013-01-24 17:37
  • 신문게재 2013-01-25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다.

여야가 보고서 채택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인사청문특위에서 보고서 채택 자체를 못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새누리당이 이동흡 후보자를 낙마시킨 꼴이되고 말았다.

국회 청문특위는 24일 여야 간사간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 청문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 청문보고서에 청문위원 개개인의 찬반 의견을 모두 기재한 뒤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통합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자격 미달이라며 부적격 의견의 청문회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맞서 결국 간사 회동은 결렬됐고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도 취소돼 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무산과 관련 여야는 책임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권성동 간사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어 청문회가 사실상 폐회됐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폈으며, 민주통합당 최재천 간사는 “새누리당이 떳떳하다면 표결처리를 해야지, 왜 인사청문회 회의자체를 거부하느냐”고 비난했다.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무산으로 이 후보자 인준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이 인사안건을 직권상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헌재소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