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베이스볼아메리카'로부터 2013시즌 다저스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로 선정됐다. 지난해 7년간 총액 4200만달러로 쿠바 출신 선수로는 최고 금액에 계약한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내야수 코리 시거,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투수 잭 리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먼저 '다저스가 고교 시절 때부터 류현진을 알고 있었고 프로 데뷔 후에도 계속 류현진을 주목했다'며 류현진이 한국에서 쌓은 경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19세의 나이로 데뷔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쿠바와의 결승전을 포함, 2승을 챙기며 금메달을 따냈고 2009년 WBC에서는 중간계투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또한 류현진이 국내에서 뛴 7시즌동안 다섯차례나 탈삼진 1위에 올랐고 통산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에는 9승9패에 머물렀지만 리그 최약체 팀에서 뛰었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류현진의 스카우팅 등급을 점수화해 소개했다. 80점 만점을 기준으로 직구와 제구력이 60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55점을 받았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50점이 메이저리그 평균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투수가 주도권을 갖는 능력을 따지는 '커맨트(command)'는 55점으로 평가받았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살펴보면 류현진의 직구 구사 능력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대다수의 스카우트들은 류현진이 가진 제2의 무기가 체인지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저스는 슬라이더 구사력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체중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류현진은 체중을 잘 관리해야만 한다. 2012시즌 말에 과체중이 됐다가 지금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다가오는 시즌 류현진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다저스의 3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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