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억대 생산돌파 기념 출하식에서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번째)과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OLED 패널을 눕혀 쌓을 경우 총 600㎞에 이르는 규모로 에베레스트산(8850m) 68개를 세운 높이와 같다.
지난해 5월 생산량 2억 개를 돌파한 이후 1초당 5.4개, 하루 평균 47만 개의 제품을 생산한 셈이다.
하루 생산한 OLED 패널로 여의도 63빌딩(높이 약 249m)을 4개 올릴 수 있는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1월 OLED를 첫 생산한 뒤 1억개 생산을 넘어서기까지는 총 4년 반이 걸렸다.
이후 1억 개에서 2억 개 돌파는 11개월, 3억 개 돌파는 7개월로 기간이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
24일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는 OLED 3억개 돌파를 기념해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비롯 이선용 제조센터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6년간 치열한 노력 끝에 OLED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며 누적 생산 3억 개 돌파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대형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에 과감하게 도전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OLED 시장의 98%의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은 풍부한 색 재현력과 잔상없는 자연스러운 화면, 플렉서블·투명 등 미래디스플레이에 최적화 된 특성 등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기술'로 불린다.
디스플레이 원조 강국인 일본조차 대량생산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개발을 포기할 정도로 기술적 난관이 많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 PC, 디지털카메라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OLED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것은 2009년 삼성전자 '아몰레드폰'이다.
이어 2010년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스마트 폰의 폭발적 인기를 견인했다. 연이어 발표된 갤럭시가 글로벌 베스트 셀러로 부상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OLED종주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최대 가전·IT전시회인 CES의 주인공도 역시 OLED 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5인치 TV, 55인치 커브드 TV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OLED 종주기업으로서 경쟁사와 차별화 되는 확고한 기술우위를 과시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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