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대 사망원인 '뇌졸중' 발생 3시간 내 병원 도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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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중대 사망원인 '뇌졸중' 발생 3시간 내 병원 도착해야

흔히 말하는 중풍… 겨울철엔 치명적

  • 승인 2013-01-24 14:35
  • 신문게재 2013-01-25 11면
●계절과 건강

▲ 대전한국병원 뇌졸중치매센터 신경과 구영호 과장
▲ 대전한국병원 뇌졸중치매센터 신경과 구영호 과장
뇌졸중은 단일 장기의 질환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반신마비, 언어장애나 말이 어눌한 증상, 감각장애, 시야장애, 보행장애, 기억장애 등 여러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이런 뇌졸중이 겨울에 많이 나타나는 것은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한다거나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한 혈압상승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뇌졸중은 흔히 말하는 중풍으로도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뇌졸중에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이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힘들고,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이나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으로 검사를 해야 구분할 수 있다.

뇌졸중의 증상은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왔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뇌경색의 흔한 증상으로는 말이 어눌한 증상, 한쪽 팔과 다리의 마비, 한쪽 팔과 다리의 감각장애, 삼킴장애, 복시, 시야장애, 의식저하, 두통, 어지러움 등이 있다.

▲ 뇌졸중 MRI 촬영 모습.
▲ 뇌졸중 MRI 촬영 모습.
일과성 허혈발작이란 것도 있는데, 이것의 증상은 뇌경색과 똑같다. 단지 증상이 있다가 발현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소실되는 경우다. 좋아졌다고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안된다. 혈관이 막혔다가 다시 운좋게 뚫리면서 증상은 좋아졌지만, 급성뇌경색과 마찬가지로 입원치료를 받아야한다. 입원하는 이유는 원인을 분석하기도 하겠지만, 또 다시 혈관이 막힐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소한 첫 1주일은 입원하게 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과성뇌허혈발작이 처음 발생한 후 5~10%의 환자가 24~48시간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에는 교정이 가능하지 않은 위험인자와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가 있다. 교정이 가능하지 않은 위험인자로는 나이(고령), 뇌졸중의 가족력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55세 이상인 경우 10세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의 위험도가 2배씩 증가한다.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다. 이런 위험인자가 있는지 미리 검사해서 치료를 해야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뇌졸중은 합병증이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한다. 증상이 발생한지 3시간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뇌경색의 경우, 의사가 진료를 보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심한 경우에는 정맥으로 혈전용해제를 3시간이내에만 시도해 볼 수 있다. 치료가 잘 되면 막힌 혈관이 뚫려서 마비증상이 사라지게 된다. 그래도 안되거나 6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다리 동맥으로 들어가서 직접 막힌 혈관을 찾아들어가서 뚫어주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그 이후에 병원에 도착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주사치료를 하면서 경과 관찰을 하게 되며, 퇴원 이후에는 뇌졸중 예방을 위해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다면 그에 따른 치료를 충실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증상이 발생하면 발생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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