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3일간의 휴식 기간을 보낸 뒤 일본 구마모토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티즌은 23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서귀포 전훈을 종료했다.
대전은 과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1차 동계전훈을 실시했지만, 김인완 감독은 체력과 함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했다.
체력훈련 과정에서 끊임없이 축구공을 활용하며, 각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또 보완하는 1석3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선수들은 강도높은 훈련에 초반 적응을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은 물론, 경기 감각을 빨리 찾는데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김 감독은 3일 간의 휴식 이후 제주 전훈에서 선발한 30명 이내의 정예멤버를 이끌고 일본 구마모토에서 2차 전훈에 돌입한다.
일본 전훈에선 제주 전훈에서 시행한 볼 감각,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전술훈련도 적극 이뤄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를 통해 한 포지션 당 최소 2명의 선수가 뛸 수 있도록 준비해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는 '더블 스쿼드 구축'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서귀포에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과 경기력 모두 상당 수준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 간 조직력을 다져 조금씩 손발이 맞게 된 것도 이번 전훈의 성과”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일본 전훈은 하나의 '팀'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마지막 3차 남해 전훈까지 단계마다 목표한 것들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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