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새 물로 채우고 싶다는 격탁양청(激濁揚淸)이 좌우명인 이용우(52ㆍ사진)부여군수를 최근 만났다. 그는 역사와문화가 공존하는 수상관광의 새로운 부여건설을 꿈꾸고 있다. 올해는 뱃길을 열고 연장하는 사업에 주력해 관광유람선을 띠울 방침이다. 또한 대형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대학생들의 MT의 명소를 만들계획이다. 지극히 합리적이고 순리를 중시하는 그는 호탕한 웃음이 매력적며 장비같은 기질을 가졌다. 풍채만큼 추진력이 있는 이 군수는 최근 비전선포식을 열고 기업과 농촌이 연결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최근 『한국농업희망솔루션』이란 책을 읽고 있다. 이유는 장기적으로 부여도 농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농업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수상광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집무실 정면 벽에는 '부여 백제해상왕국의 후예!'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있다. 그는 매일 마음을 가다듬고 부여군정을 생각한다. 낙천적인 성격의 이 군수에게 부여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2일 개최한 비전 선포식은 최근 롯데의 아울렛, 스파빌리지, 놀이공원, 농업체험전시관 등 3단계 시설투자와 정부의 백마강 친수구역개발, 금강의 계열사 이전, 은산2농공단지 분양, 삼성에버랜드(주)와의 굿뜨래 농산물 공동출하 등 어느때 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군정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마강 르네상스 사업이 새로운 금강시대를 맞아, 품어 왔던 찬란한 왕도의 DNA를 되살리고 있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새롭게 조명되는 백제의 역사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또 농식품 산업분야의 월드브랜드, 굿뜨래를 창출해 낸 군민의 가슴속에 자부심이 흐르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의지는 높아만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부여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 기업과 지역이 공존공영의 동반자로서 더욱 살기좋고 희망이 있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작년 굿뜨래 제2창업에 대한 성과와 향후 방향은.
▲지난해 굿뜨래 2창업으로 부여농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일본의 북해도, 동경, 오사카 등에 수박과 멜론 260t의 농산물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농산물 가공산업으로 굿뜨래 농산물을 활용한 백제 멜론빵과 굿뜨래 아이김치를 개발하여 전국의 학교와 군부대 등에 급식으로 납품했다. 또한, 굿뜨래 멜론 가공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부여8미 전처리 시스템과 딸기잼 가공시설은 설치 중에 있으며 올해는 삼성그룹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공동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앞으로 본격 추진한다.
앞으로도 군정 전략과제로 추진해 온 굿뜨래 2창업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가 될 수 있도록 굿뜨래 브랜드 명품화 사업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굿뜨래 상품을 새로운 융ㆍ복합 6차 산업으로 재 창조하여 굿뜨래 브랜드를 세계화 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특히, 제2창업의 핵심인 굿뜨래 농식품 융복합 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의 전략 과제인 굿뜨래 로컬푸드 산업화, 굿뜨래 농식품 의농 바이오밸리 조성, 농식품 산업화 재단설립, 굿뜨래 스타기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굿뜨래의 성공비결과 발전 방향이 있다면.
▲부여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굿뜨래는 최고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농림식품부가 주최하는 2012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6년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어 굿뜨래 공동브랜드 전체의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굿뜨래는 부여군의 새로운 이미지 고취와 고품질 친환경 농특산물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농특산물의 장점과 이미지를 강화하고 유통환경의 변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추진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3년 12월에 개발된 이래 2004년 7월 부여군 공동상표조례 제정을 통한 운영의 틀을 마련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부응해 다양한 국내 및 해외에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제5차 사용승인을 받은 112개 조직이 굿뜨래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생산자 육성과 품질관리는 물론, 수 많은 마케팅 활동과 국내외 시장개척을 활발히 펼쳐나가며 농업군으로서의 위상 정립과 농업 브랜드 혁신 선두 주자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백마강 르네상스 사업 추진 내용 중 친수 공간 조성 및 인공섬조성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백마강이 친수구역 개발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여 2015년까지 규암면 호암리 일원에 백제의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교육ㆍ연수형 마을, 청소년, 기업인을 위한 레포츠 수변마을, 뛰어난 수변경관을 즐길 수 있는 휴양 경관형 마을 등 체험형 휴양 레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민간시장 분양을 통해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상관광사업의 거점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상 정원 인공섬 조성을 위해 정부예산 111억원을 확보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하게 되고, 지난해 금강 인접 시군인 논산시, 서천군, 익산시와 수상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과 지난 10일 금강수상관광 상생발전협의회 발족식 개최를 통해 본격적인 수상관광 활성화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여기에, 수상레저 계류장 설치, 이색적인 오토캠핑장 및 공공승마장 조성, 야생화 단지 등 수상관광 인프라 구축사업과 금강 생태축, 친환경 골프장 조성, 수상 레저스포츠 센타 건립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백제문화단지 일대의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나.
▲백제문화단지는 찬란했던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조성된 곳으로 백제왕궁인 사비성과 능사, 생활문화마을, 위례성, 백제역사문화관이 함께 하고 있어 1400년전 백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인근에는 한국전통문화 대학과 부여롯데리조트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골프장을 비롯해 앞으로 롯데의 아울렛, 스파빌리지, 놀이공원, 농업체험전시관 등 3단계 시설투자가 이어져 새로운 관광거점 축으로 떠오르고 있음.
이에, 백제문화의 복합테마존과 연계해 각종 축제 및 관광 자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백제의 우수한 문화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한다.
-고도보존지구 지정사업의 방향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고도보존 지구지정사업은 부여읍 쌍북리, 관북리 등 7개리 일원에 2021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특별보존지구에는 사비왕궁터 발굴, 부소산 경관정비, 사비나성복원 등 7개사업이 추진되고 역사문화환경 지구내에는 이주단지조성, 부여여고 및 도서관이전 등 13개 사업과 기타부대사업 등 총21개 사업에 2566억원이 연차적으로 추진 될 예정이다. 현재, 백제왕도 시기의 왕궁으로 추정되는 관북리 일원의 토지와 건축물을 매입하고 그에 따른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추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거주민에게는 안정적인 이주를 돕고자 이주택지 조성을 위한 관련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백제문화제의 향후 방향은.
지난해 제58회 백제문화제때 보여준 성숙한 군민의식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축제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 각종 이벤트 행사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축제를 즐기고 이끌어가는 모습을 통해 백제문화제의 올바른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도 진정한 민간 주도형 주민참여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반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백제역사를 재현해 낸 백제문화단지와 백마강 수변공간을 이용한 연계성 있는 알차고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2014년에 있을 제60회 백제문화제와 연계한 사전준비와 성공축제를 통한 백제문화선양 및 백제브랜드를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2014년 부여군에 3대 대형 축제가 열리는데 준비상황은.
▲2014년은 우리군에 매우 의미가 깊은 해로 제66회 도민체전 개최, 개군 100주년 기념행사, 제60회 대백제전 등 3대 빅 이벤트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첫째, 2014년 제66회 충남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등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도민체전은 군민의 자긍심과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1914년 개군 이래 100주년을 맞는 우리군의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에 출향인사를 포함한 전 군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군정사 발간, 사진전, 타임캡슐 봉인식, 다큐영상 제작, 학술대회, 비전선포식 등 군민이 함께 자축하는 가운데 결속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셋째, 2014년은 백제문화제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동아시아에 전파한 문화강국 백제사에 대한 대대적인 인식전환의 계기와 주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2010세계대백제전의 성과와 반성을 거울삼아 60주년에 걸맞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충남도, 공주시와 공동으로 연구용역에 착수하여 가까운 시일 내에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겠다.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성공적인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백제역사문화의 선양은 물론 지역경제의 신 성장 동력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용우 군수는 누구
부여군 규암면 출생 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정치학 석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한밭대학교 겸임교수(전), (재)여산장학회 이사(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현)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
정리=여환정 기자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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