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동초 발전을 위해선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2008년부터 와동초 운영위원장을 맡은 이나미 위원장.
이 위원장은 와동초 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제도적 손질을 요구했다.
그녀는 “와동초는 도심에서 거리가 먼 농촌적 특성을 갖고 있고 실제 농사를 짓는 가정이 많은데도 선생님들이 누릴 수 있는 농어촌 점수가 없다”며 “이같은 점이 좋은 선생님들이 와동초에 오기를 꺼리는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급학교 진학과 관련한 문제도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와동초를 졸업하면 중학교 학군이 1개뿐으로 고학년이 되면 재학생들이 전학가거나 주소를 옮기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대전시교육청이) 상위학교 학군을 다른 곳처럼 3개가량으로 늘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의 활발한 참여도 주문했다.
그는 “학부모 상담주간 등을 운영해도 이에 참여하는 학부모가 저조하다”며 “학교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가 많을 수록 학교 발전 가능성이 커, 올해에는 보다 많은 학부모가 아이들 손을 잡고 학교에 와 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학교는 나다움과 사람다움을 선생님에게 배우고 친구와 나누는 곳”이라며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학교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와동초 운영위원회는 2개월에 한 번씩 회의를 열어 학교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계족산 산책로 쓰레기 줍기, 교통안전 홍보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