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아동학대 이웃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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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동학대 이웃관심 절실

  • 승인 2013-01-22 19:49
  • 신문게재 2013-01-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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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가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도 고심 끝에 개정안을 마련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법이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학대행위자 중 부모가 전체의 8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동을 학대한 부모가 자신을 신고할 리 만무하고 그 배우자도 신고를 꺼릴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동학대는 대부분 가정 내에서 발생한다. 그런 탓에 외부에 드러나지 않고 감춰지기 십상이고 방지하기도 힘들다. 가정에서 부모가 행하는 아동학대를 방지하려면 이웃의 관심이 절실하다.

아동 학대는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될 사회문제다. 더는 남의 집 가정사이니 상관하지 않는다는 타성에 젖어 있어선 안된다. 폭력으로부터 아동들을 지키려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일단 우리 주변부터 돌아보자. 아동 학대를 목격하게 된다면 외면하지 말고 개입해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우리가 주변의 아동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보장될 수 없다.

최일걸ㆍ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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