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 '100인 학생-경찰' 토론회, 학교폭력 현장 목소리 생생히 전달

학교폭력 현장 목소리 생생히 전달

▲ 22일 대전지방경찰청 무궁화홀에서 열린 학교폭력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 제휴사

대전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은 22일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 수립을 위한 '100인 학생과 대전경찰'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학교폭력 추진성과, 방향 등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목원대 경찰행정학과 박선영 교수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나태순 대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 김현진 노은고 학생회장, 염진숙 법동중 학부모회장, 윤혜숙 사회교육협의회장, 김기복 서구 청소년복지센터 소장, 김용숙 대덕서 여청계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폭력 실태, 학교폭력 발생 이유, 학교폭력 근절 대책 등 주제별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방청객으로 참여한 학부모 및 학생들도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학교폭력 키우는 게 학생과 선생님과 신뢰 부족에서 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후배가 선생님에게 이야기했지만 아무런 대응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힘들 때 진정 도움이 될지 의심스럽다. 학생과 선생님 간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박상용 청장은 “학교폭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며“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