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국가 에너지 소비의 40%를 차지하는 주거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에너지 효율을 최적 관리하는 에너지-IT 융합형 '스마트 플레이스(Smart place) 에너지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최근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불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구원투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 기술이 가정에서 활용되면 기존 세대별 에너지 소비 정보 수집과 단순 비용, 에너지 절감량 분석 정보 제공서비스 수준에서 벗어나, 가정 내 기기별 에너지 소비 정보와 온도ㆍ습도ㆍ조도 등의 환경 센서 정보, 보일러ㆍ에어컨 등의 홈네트워크 정보 등을 통합 수집 관리, 사용자에게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또 세대별 에너지 정보는 에너지 관리 단지 서버와 연동,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관리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건물 내 채광 등으로 실내온도가 높은 곳에서 절감한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채광 조건이 좋지 않은 타 공간에 대체 활용토록 지원함으로써 건물 내 균형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토록 해 준다.
이 기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제로카본(Zero-carbon) 그린홈 실증 주택 사업'에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삼성SNS의 '홈네트워크시스템'에도 적용돼 태양광 설비 및 전동 블라인드 등의 에너지 설비와의 통합 연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 총괄을 맡은 이일우 ETRI 스마트그리드기술연구팀장은 “이번 기술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IT 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에너지-IT 융합 기술이다”며 에너지 수급 불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구원투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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