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동춘당 보수공사를 하던 중 서까래를 받치는 나무 부재(종도리) 아랫면과 윗면에서 붓으로 쓴 상량문 2개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중도일보 제휴사] |
22일 대전시는 최근 문화재청의 보수 지원으로 '동춘당'에 대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상량문(묵서명, 墨書銘) 2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상량문에는 최초 창건시기인 1617년(광해 9)과 이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은 중건시기인 1649년(인조 27), 그리고 중수시기인 1709년(숙종 35) 등 상세한 연혁이 기록되어 있어 창건과 중수시기를 밝혀주는 결정적 자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판독 여하에 따라서는 기존 동춘당에 대한 역사와 문헌기록을 대폭 보완하는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동춘당은 1643년(인조 21)이나 1653년(효종 4) 중건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시와 문화재청은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에 동춘당의 창건과 중수과정에 대한 내력이 정확히 기록된 것으로 파악,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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