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서산·태안)은 21일 “지난주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만나 특위의 역할과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임시국회때부터 특위에 대해 초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성완종 의원은 최근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판결한 사정결정과 관련해서 “당초 IOPC(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측이 인정한 피해액(829억)보다 많은 금액(4138억)이 피해액으로 인정돼 일면 다행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법원의 결정액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신청한 주민들의 피해신청액(3조4950억)에는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해 주민들의 실망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비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조속한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위가 재가동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가 이러한 부분에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특위 구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도 지난 18일 최근 법원이 산정한 서해안 유류피해보상액과 관련해 “피해액에 비해 보상금액이 너무 적다”며 “유류피해 특위를 다시 만들어 임시국회에서 부터 국회차원에서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중공업을 향해서는 “특위 이름을 삼성과 현대 유류 특위로 바꾸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삼성이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은 “정치생명을 걸고 특위의 재구성을 보장한다”며 “지난해 연말 성완종 의원과 함께 이한구 원내대표를 만나 특위 재구성에 대한 약속을 받았고, 임시국회 때부터 유류특위는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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