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4)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90분 넘게 활약하며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꾸준하게 공격 기회를 만든 구자철은 전반 종료 직전 아우크스부르크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29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14라운드 원정경기에 이후 약 2달만에 터진 득점포다.
구자철의 골은 지동원(22)이 시발점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한 지동원이 토비아스 베르너에 공을 내줬고, 베르너는 반대쪽 골대에 자리잡은 구자철에게 패스했다. 구자철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반대편 골대를 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터키 전지훈련서 출전한 2차례의 평가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렸던 지동원도 데뷔전부터 풀타임 활약하며 새로운 소속팀의 귀중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 사샤 묄더스의 아래에 배치돼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경기 내내 적극적인 슈팅으로 공식 데뷔전서 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분데스리가 데뷔골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아우크스부르크 (2승6무10패ㆍ승점12)는 전반 40분과 후반 25분에 차례로 상대의 실수를 이용한 묄더스의 2골과 구자철의 골을 더해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막판 연속골을 내줬지만 시즌 첫 원정 승리이자 11경기 만에 따낸 승점 3점으로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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