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저비용' 미생물로 독성환경오염물질 정화

'단기간 저비용' 미생물로 독성환경오염물질 정화

해양과기원ㆍ비제이씨, 공동 개발 환경부 인증 토양오염 친환경 방제

  • 승인 2013-01-21 14:32
  • 신문게재 2013-01-22 1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및 총석유계 탄화수소(TPHs) 오염정화기술 현장적용 모습.
▲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및 총석유계 탄화수소(TPHs) 오염정화기술 현장적용 모습.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정극)과 ㈜비제이씨(대표이사 고남옥)는 미생물제제를 이용, 독성환경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및 총석유계 탄화수소(TPHs) 오염정화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환경부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다핵방향족탄화수소(이하 PAHs)는 두 개 이상의 벤젠고리를 가지는 방향족화합물로, 자연환경에서 거의 분해가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원유, 석탄 또는 담배 연기에 많은 양이 들어있으며,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등 독성을 지닌 다양한 물질이 여기에 속한다.

해양과기원 김상진, 권개경 박사팀이 개발한 '생물정화기술'은 유류 등으로 오염된 토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로 유류물질의 용해를 촉진하는 여러 종의 미생물을 활용해 PAHs와 TPHs의 오염을 정화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그동안 환경오염정화에 주로 사용되던 물리ㆍ화학적 방법(경작법, 세척법 등)에 비해 독성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단기간ㆍ저비용으로 오염토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유류오염 토양뿐만 아니라 해양준설토(퇴적토)의 정화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제이씨는 해양과기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이 기술을 미생물제제인 바이오리메디로 상용화시켜 한국기기유화시험원에서 안정성을 검증받았으며, 파주 등 미군부대 건축현장의 오염된 토양을 정화시킨 바 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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