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인터넷상에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매물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입지 조건이 좋을뿐더러 신축 원룸에다 풀옵션까지 조건을 완비해놓았는데도 보증금과 월 사용료가 저렴하다는 점은 한 번쯤은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 해당 매물을 구하기 위해 전화를 걸 경우, 이미 계약이 완료됐다거나 권리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비슷한 매물을 소개해준다고 한다면 이미 허위매물에 속았다고 보면 된다.
또 사진과 설명이 상대적으로 적게 인터넷상에 소개되고 있는 매물 역시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 거래 매물로 내놓은 상태에서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해당 매물에 대한 다양한 사진과 보충 설명이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전망이나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 등 설명이 추가되는 등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경우에는 실제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공인중개사들이 해당 거래 물건을 의뢰받게 되면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임장활동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임장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예비입주자에게 설명을 해줄 때 실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봐야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과대광고를 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불특정 다수에게 해당 사무실 연락처가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중에 한가지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매물 소개 역시 단순 광고를 위한 허위매물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진을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내용연수에 따라 원룸은 시설차이가 확연하게 다를 수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점 역시 충분히 확인해봐야 한다. 이 밖에도 무조건 신축 건물이기 때문에 계약을 하기보다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는지 등 방범 설비 유무도 따져 허위 매물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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