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고졸채용자 최장 41년 근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LH 고졸채용자 최장 41년 근무

작년 196명 입사… 최연소자 만 17세 대학졸업생보다 6년 길어

  • 승인 2013-01-20 16:30
  • 신문게재 2013-01-21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MB정부가 추진해온 고졸 채용 정책에 따라 LH에 입사한 고졸 신규사원이 최장 41년에 달하는 근무년수를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고졸 학력 신규 채용으로 196명의 신입 직원이 지난해 12월 28일 입사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50% 비율로 채용된 이들은 지난 18일까지 연수 교육을 마치고 21일부터 근무지를 배정받는다.

근무지 배정과 관련, 연고지 위주로 해당 지역본부에 신규 고졸 채용인력이 배치된다.

신규 채용된 이들 고졸인력은 최연소자가 만 17세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 17세의 신규 사원은 41년간의 근무연수를 채울 수도 있어 현 정규직 임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 LH 직원은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 기준으로 보면 34~35년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은 그런 기간을 뛰어넘었다”며 “정년까지 모두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퇴직하는 경우도 많지만 일단 한 직장에서 40년 넘게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부러워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차기 정권에서 전 정권이 진행했던 고졸채용 정책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고졸 채용 정책이 MB 정권의 일회성 채용 정책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현실적으로 모두가 공감이 갈 수 있고 지속적인 고용 안정 정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고졸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뿐만 아니라 대졸직원과의 화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LH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고졸 채용을 이어나갈 의사가 있다면 LH는 추가 채용에 나설 의향이 있다”며 “또한 이들 고졸 사원은 5급인 대졸 사원과 달리 6급으로 채용돼 근무현장에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