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평균등록금 산출방식 '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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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평균등록금 산출방식 '맹점'

목원대 대다수학과 등록금 최저 불구 '비싼' 예체능 학생 많아 '최고액' 공시

  • 승인 2013-01-20 16:13
  • 신문게재 2013-01-21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예체능계열학과나 보건의료 학과 비중이 높은 대학들이 평균등록금 산출방식을 놓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소규모 강좌로 이뤄지거나 실기 위주로 진행돼 등록금이 비쌀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원대 인문사회계열학과 등록금은 653만2000원으로 한남대 655만2000원, 대전대 655만4000원, 배재대 662만5000원 등과 비교할 경우, 가장 낮은 금액이다.

자연과학 등록금도 729만6000원으로 배재대 744만원, 대전대 753만5000원, 한남대 754만5000원 등보다 20여만원 적어 대전지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낮다.

공학계열등록금은 820만원으로, 대전대 976만5000원, 배재대 822만8000원, 한남대 845만2000원 등과 비교하면 대전지역 사립대 중 2번째로 적다. 그러나 목원대 평균 등록금은 733만3000원으로 대전지역 사립대 가운데 10만원가량 많아 최고액으로 공시돼 있다.

이유는 평균 등록금 산출이 계열별 등록금과 계열별 학생정원을 곱한 값에 전체학생정원으로 나누는 방식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높은 학과계열 학생 수가 많을 수록 전체 평균 등록금은 비싸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전지역 사립대 예체능계열학과 등록금은 대전대 765만7000원, 목원대 810만 1000원, 한남대 810만8000원, 배재대 822만원8000원 등으로 목원대가 두 번째로 적지만, 예체능계열 학생이 전체 9500여명의 학생 가운데 41%가량인 4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다른 대학의 경우, 예체능계열 학생 비율은 27~35%에 불과하다.

또한 목원대는 예체능계열 소규모 전공자로 인해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개설 수가 1822개로 ▲대전대 948개 ▲배재대 676개 ▲한남대 411개 등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배가량 많다 보니 학생교육비 지출 내역도 많은 실정이다.

을지대도 의학 및 보건계열 특성때문에 실습비율이 높다보니 지난해 높은 등록금으로 전국 3위, 대전·충남지역 1위를 차지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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