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임해경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관장이 건강상 문제로 중도 사퇴해 후임 관장에 대한 공개 모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임 관장은 후임 관장이 한해 업무 파악 등을 서둘러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지난해 대전시 측에 사퇴의사를 전달한 후 이달 초 퇴임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여전히 관장 채용에 대한 공고는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관장 선임이 늦어짐에 따라 예당 안팎에선 현안 사업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올해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의 개관 10주년이자 AAPPAC(아시아 태평양 공연예술센터 연합회) 회의 등 중요한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있어 관장의 역할이 필요하지만, 관장이 공석중이라 행정적인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연계 한 인사는 “올해는 국제적으로 예당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회의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행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둘러 관장을 선임해 성공적인 회의 진행을 위한 특별팀 구성 등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예당 직원들 또한 후임 관장 선임에 술렁이는 분위기다.
전임계약직인 예당 직원들은 오는 9월 재임 가능기간 5년 만료와 함께 대거 재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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