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이 권역별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2007년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와 2009년 권역별 류머티스ㆍ퇴행성관절염센터 선정 이후 통합 건립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12월17일부터 본격적인 외래진료를 시작했다.
재활센터는 6명의 교수 인력을 확충하고 오는 10월께 10명까지 추가 교수 인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150병상을 가동중에 있으며 오는 3월께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이번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와 권역류머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는 정부가 지역 의료기관과 진료, 교육, 연구 및 공공의료분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질환 진료 및 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기위한 목적으로 공모한 사업이다.
국비, 시비, 자 부담금 등 900억원 가량 투입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재활센터, 류머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다.
대전충청 권역의료재활센터는 급성과 아급성 시기의 재활치료를 담당하는 중요한 재활의료체계 기관이다.
과거에는 종합병원에서 급성 치료이후 사회복귀까지 재대로된 재활(아급성기)이 이뤄지지 않았다.
환자들은 종합병원 치료의 연장선상에서 재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2차 의료기관을 이용해 재활치료를 해왔다.
1차 의료기관과의 상생을 위해 재활센터는 장기환자보다는 안정기까지 치료를 담당할 계획이다.
재활센터는 국내 최고시설로 손꼽을만큼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운동분석 및 전기진단장비, 인지평가, 언어평가 등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수 치료실, 보조기 제작실 등을 갖춰 해당 질환에 대한 진료, 교육 및 연구 등의 포괄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권역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는 자가면역질환센터, 재활센터 등 6개의 전문센터와 연구부, 공공의료사업부 등이 함께 들어서 해당질환의 진료와 연구 외에도 류마티스ㆍ퇴행성 관절염의 예방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건물의 저층에는 센터의 핵심이 되는 부서들이 입주하게 되는데 1층에는 주로 외래환자를 위한 재활센터 진료실과 관절염진료실이 위치한다.
로봇치료실, 운동치료실, 작업치료실, 열전기치료실 등과, MRI와 CT 등을 촬영할 수 있는 영상진단 장비들이 배치됐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노인보건의료센터와 연계해 퇴행성질환의 조속한 치료 및 예방사업과, 교육사업 및 연구 사업을 추진해 지역내 류머티스 및 퇴행성 질환의 중심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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