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청권서 회초리 투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민주당 충청권서 회초리 투어

비대위 대전ㆍ충남 방문… 문희상 “새정치 실현 설계도 마련”

  • 승인 2013-01-20 16:04
  • 신문게재 2013-01-21 4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 회초리 민생 투어중인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소속의원, 당원 등 50여명이 18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문 비대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국민들에게 사죄의 3배를 하기 앞서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회초리 민생 투어중인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소속의원, 당원 등 50여명이 18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문 비대위원장과 참석자들이 국민들에게 사죄의 3배를 하기 앞서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대전ㆍ충남에서 마지막 '회초리 투어'를 진행하며, 대선패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정치혁신을 통해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철저하고 냉정한 (대선)평가를 바탕으로 민주당의 혁신과 새정치 실현의 설계도를 꼭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대선평가위, 정치혁신위, 전대준비위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려고 한다”며 “정치혁신위가 당명을, 노선을, 전술을 바꾸라고 하면 다 바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야당다운 야당, 더 강력한 야당으로 거듭겠다”면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도권과 영호남을 돌면서 사죄와 참회의 삼배를 올리고 민생현장을 방문해 회초리도 맞았다”면서 “'제발 싸우지 마라, 계파 싸움 하지마라, 처음부터 다시 환골탈태해 다시 시작하라'는 등의 국민의 충고와 격려를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비대위 회의를 연 뒤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대선 패배에 대해 국민을 향한 사죄와 참회의 뜻을 담아 삼배(三拜)를 했다.

오후에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 '회초리 간담회'에 참석한 당원ㆍ시민들은 대선 패배를 놓고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참석한 대학생은 “민주당은 항상 선거 패배 후 쇄신하겠다고 반성하겠다고 하지만 말로만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고, 60대 노인은 “국민 90% 이상이 정치 문외한인데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 이런 얘기를 해서 국민이 잘 못 알아들었다. 선거기획자가 아주 잘못했다”며 “박근혜 후보는 누가 봐도 국민 전체가 알아듣는 쉬운 말로 얘기했다”고 비교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공주시 한천리 마을회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