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시즌 2호골 'EPL 기다려'

카디프시티, 블랙풀에 2-1 승… 2위와 승점 10점차 선두

김보경(24ㆍ카디프시티)이 44일 만에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은 20일(한국시간) 블룸필드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8라운드 블랙풀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8일 블랙번전 이후 44일 만에 터진 시즌 2호골이었다.

적극적인 움직임에서 골이 나왔다. 김보경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블랙풀 수비수가 걷어내는 공을 애런 군나르손이 잡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옆으로 튀었다. 크로스를 올린 뒤 이내 골문 쪽으로 쇄도한 김보경이 공을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 외에도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왼쪽 측면에서는 물론 중앙과 오른쪽까지 쉴 새 없이 뛰었다. 후반 19분에도 상대 공을 빼앗아 크로스까지 연결했고,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토니 스미스가 골로 연결시켰다. 김보경의 발 끝에서 나온 골이나 다름 없었다. 김보경은 후반 31분 돈 코위와 교체됐다.

현지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카디프시티의 추진력이 됐다”면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김보경의 시즌 2호골과 함께 카디프시티는 블랙풀을 2-1로 꺾고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5승5무8패, 승점 50점으로 2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훌쩍 벌렸다.

한편 이청용(25ㆍ볼턴)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볼턴은 0-0으로 비기면서 8승10무10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