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상병은 19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서울시가 1ㆍ21사태 45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1회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나라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국방부의 근신 7일 징계 처분을 마치고 나서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정 상병은 수척한 모습에 긴장된 표정이었으나 간혹 미소를 짓기도 했다.
정 상병은 취재진과 시민 앞에서 “안녕하십니까.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 상병 정지훈입니다”라고 말한 뒤 “45년 전 무장공비단이 침입한 1ㆍ21사태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오늘 최선을 다해 많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아주 좋은 행사를 하고 가겠다”고 말한 뒤 거수경례를 했다.
이어 북악산 청운대에 오른 정 상병은 “군 생활 각오를 말해 달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긴장한 듯 “1ㆍ21사태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에 참가했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상병은 “(징계 후) 첫 행사인데 소감을 말해 달라”는 요청에 잠시 멈칫거렸으나 군 관계자들에게 떠밀려가면서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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