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졌다… 인삼공사 13연패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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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다… 인삼공사 13연패 늪

홈서 흥국생명에 1-3 쓴맛… 주요 승부처 집중력 부족이 패인

  • 승인 2013-01-17 19:16
  • 신문게재 2013-01-18 14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7일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이연주<사진 오른쪽>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7일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이연주<사진 오른쪽>가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여자 프로배구 대전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13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18, 22-25, 16-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승 15패가 된 인삼공사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후반기 꼴찌 탈출의 교두보를 마련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1-7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부진한 상황에서 백목화의 시간차 공격으로 14-13으로 역전을 쾌감을 맛봤다.

그 후 엎치락뒤치락 하며 관중의 애간장을 녹이다 흥국생명 휘트니의 오픈 성공으로 22-25로 아쉬운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까지 케이티 백어택과 센터 유미라 블로킹 등에 힘입어 8-8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갔다.

백목화의 스파이크서브로 역전, 이연주ㆍ케이티를 앞세워 16-1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인삼공사는 백목화의 오픈 강타와 케이티의 백어택 등으로 흥국생명을 압도하며 별다른 고비 없이 두번째 세트를 25-18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9-9 동점에서 백목화의 짜릿한 서브로 통쾌한 역전을 맛봤다.

하지만, 이내 조송화를 앞세운 흥국생명 반격을 연거푸 허용하고 팀 범실까지 겹치며 연속 5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인삼공사는 포기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서 기량을 발휘해 22-24 턱밑까지 추격해 갔다.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준 인삼공사는 전세를 뒤엎지 못하고 3세트를 22-25로 내줬다.

4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초반 1-6 열세에서 한 때 13-17로 추격하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막판 유미라ㆍ백목화의 범실로 16-25로 경기를 내주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삼공사는 케이티가 18득점, 백목화가 15득점을 기록해 주포의 득점력에서는 밀리지 않았으나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해 13연패의 늪으로 빠졌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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