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문창교~대흥교 구간 자전거도로가 단절돼 불편을 겪고 있다. |
이는 중구 문창교에서 대흥교까지 이어지는 1.7㎞의 하상도로 내에 자전거도로가 없어 시민들의 출퇴근ㆍ레저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대전시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자전거 동호회원은 3만 여명이며, 타슈 1일 평균 이용객은 2000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자전거 동호회 회원수가 늘어나는 등 자전거 친화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도심내 자전거도로 만족도가 높지 않다.
동호인들은 문창교~대흥교 구간 때문에 자전거 흐름이 방해를 받고,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 구간은 인도인데다, 폭이 좁아 자전거와 보행자들이 교행하기가 쉽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구간을 이용하는 동호인들을 찾아 보기 힘들고, 일부 바이커들이 도로로 자전거를 끌고 나와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대전시의 반응은 자전거도로 구간 확충 등에 대해 미온적이다. 국가하천이 옆에 있어 하상도로와 더불어 자전거도로의 유지ㆍ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안에 국가하천과 하상도로의 생태적 문제를 해결한 뒤 자전거도로 확충을 논의하겠다는 원론적 말만을 되뇌이고 있다.
자전거도로 확충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계획 단계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자전거로 출ㆍ퇴근을 하는 김모(28)씨는 “대청댐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 중 이 곳만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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