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경찰은 지난해 7월23~24일 사이에 제출된 면접 평가 3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ㆍ경은 유출 루머가 퍼지자 문제를 변경해 재출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기록을 넘겨 받은 검찰도 이 부분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재출제하고 이를 다시 넘겨 받았다는 것은 출제위원들과의 공모 관계 유무를 확인하는 핵심적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면접시험 3문항의 경우 처음 출제했지만, 유출됐다는 이유로 다시 출제한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도 논술 합숙 뿐만 아니라 면접 출제 합숙에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특별 감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금품을 건네지 않았다고 부인하다 구속된 교사 A씨에 대한 사건을 이르면 18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17~18일 이틀간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전국 시ㆍ도 교육감 협의회에 승융배 부교육감을 가게 하고, 이번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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