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8일 대자보를 통해 “그 누구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하여야 하는 한편,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학교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고 있는가”라며 학교측의 공정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한시라도 빨리 사실을 밝히고 합당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며 “이것은 이미 땅에 떨어진 명예회복의 문제가 아닌 학교당국이 응당 취해야 할 사회적 의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대학 교수 2명이 여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가동 중이다.
피해 학생들은 해당 교수를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피해 여학생들이 학내 성폭력상담센터를 통해 해당 교수 2명의 성추행 사실을 알리고 파면을 요구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해당 교수들은 관련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해당 교수 한 명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학과 교수과의 갈등이 본질과 다르게 사건이 진행되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반박했다.
A 대의 한 보직교수는 “학칙에 맞게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 조사위원회 등을 가동중”이라며 “이번주안으로 사건조사가 종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징계위원회 소집은 총장의 권한”이라며 “해당교수들에 대해 문답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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