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동흡 후보자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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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동흡 후보자 공방 치열

새누리 “뚜렷한 증거없어”- 민주 “자진 사퇴해야”

  • 승인 2013-01-17 17:49
  • 신문게재 2013-01-18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여야는 이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의혹을 일축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의혹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흡 국회 인사청문회 간사인 새누리당 권선동 의원은 이날 한방송에 출연 “기본적으로는 헌재소장으로서 적격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현재까지 저희들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언론보도를 뒷받침할만한 그런 자료제시라든가 뚜렷한 증거가 없는 그런 상태”라며 “인사청문 과정을 통해서 저희들도 좀 더 철저히 따져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각종 의혹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정치 편향 ▲친일 성향 판결 ▲위장전입 ▲외유성 출장 ▲저작권법 위반 ▲정치자금 불법공여 ▲업무추진비 ▲장남의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이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동흡 후보자에 관련된 새로운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비리백화점', '줄줄이 사탕'”이라며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입원료 보험사 떠넘기기, 부부 동반 관광성 외유 등 공사 구분 않고 사익 챙기기에 바쁜 파렴치한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조계는 물론 헌재 내부에서도 각종 의혹에 대한 제보가 이어진다”며 “이동흡 체제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헌재 운영을 기대할 수 없다. 청문회를 개최할 사항도 아니다”며 즉각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서영교 의원도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재임 시절 9차례의 국비 해외출장 중 부인을 5차례나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위공직자로서 근본적인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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