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수입차 신규등록은 이같은 경기침체를 무색하게 22.3%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2년 자동차 등록통계를 집계한 결과, 154만2837대가 신규등록해 전년(159만2786대)보다 등록건수가 3.1%(4만9949건) 감소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다.
이 가운데는 국산차가 140만3656대로 전년(147만8970건)대비 5.1%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2011년 11만3816대에서 지난해 13만9181대로 무려 22.3%(25만2997대) 증가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등록비율을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국산차의 등록 비율은 92.%였지만 4분기에는 90.2%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입차는 1분기 7.7%에서 4분기에는 9.8%로 느는 등 등록비중이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료별 자동차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휘발유 자동차가 2011년 3.0%에서 2012년 1.2%로 낮아졌고, 경유 차량 증가율은 2011년 3.4%에서 지난해 4.4%로 높아졌다.
전기차는 150%, 하이브리드 자동차 94.9%,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152.0% 등도 전년인 2011년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전체 차량 가운데 33.7%에 해당하는 635만2135대가 6022만7464건의 압류가 등록돼 압류차량 1대당 평균 9.5%의 압류가 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형 자동차(6.1건)가 평균 대당 압류건수가 가장 적었으며, 중형(8.6건), 대형(10.7건), 소형(11.3건) 순으로 압류가 많았다.
자동차 소유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1271만6000대로 67.4%를, 여성이 20.5%인 386만대를 차지했으며 2011년 대비 남성은 0.4% 감소했으나 여성은 0.2% 증가했다.
한편, 신규등록을 포함한 자동차 총 등록대수는 지난해 1887만대로 전년보다 43만대 가량 증가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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