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에 국세청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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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에 국세청 '몸살'

상담문의 빗발 직원 1인당 하루 100건 부양가족 소득공제 생활형 90% '최다'

  • 승인 2013-01-17 17:35
  • 신문게재 2013-01-18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국세청이 연말정산 관련 각종 상담 및 문의가 폭주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담당자들은 5분에 1건꼴로, 하루 평균 100여건 달하는 상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이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문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문의가 빗발치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많은 것 같다”며 “연말정산 문의가 이어지면서 다른 업무는 아예 손도 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담당부서는 1월에 있을 '2012년 2기 확정 부가가치세 신고'와 2월에 있는 '2012 귀속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신고'는 뒤로 미뤄둔 상태다.

A모 직원은 “국세청은 1~2월이 가장 바쁜 시기”라며 “매년 반복되는 업무지만 상담이 많다 보니 힘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상담 중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의 소득공제 관련된 문의가 가장 많았으며,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공제혜택, 월세소득 공제, 교육비 등의 순이다. 특히 부양가족 소득 공제 관련이 상담 중 90%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이 조금이라도 세금을 아끼려는 생활형 문의였다.

한편, 올해 연말정산을 신청할 대전, 충남ㆍ북 지역의 근로자 수는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국세청은 예상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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