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벤처기업 1000개 '불황은 없다' 눈부신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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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벤처기업 1000개 '불황은 없다' 눈부신 고속성장

실리콘웍스ㆍ골프존 작년 3분기 누적매출 전년도 연매출 돌파 이엘케이ㆍ아이디스도 꾸준한 성장세 눈길

  • 승인 2013-01-17 17:35
  • 신문게재 2013-01-18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대전 벤처기업 1000개 시대

대전시가 등록 벤처기업 1000개 시대를 연 가운데 대덕밸리 내 (주)실리콘웍스와 (주)골프존이 지역 벤처업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도 연매출을 능가하며,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불황 없이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삼정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웍스와 토털골프문화기업 골프존은 국내를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대상기업에 선정된 실리콘웍스는 대전시로부터 3000억원 매출의 탑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2010년 2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11년 3012억원의 매출(당기순이익 332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상반기 2078억원의 매출(당기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에만 무려 1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실리콘웍스는 3분기 누적 매출 3447억원(당기순이익 350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전년(2011년) 실적을 돌파한 상태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연매출 4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설립된 실리콘웍스는 태블릿PC와 노트PC, 모니터 TV의 핵심 반도체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팹리스 설계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실리콘웍스에 맞서는 '스크린골프의 지존'골프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0년 18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2011년 2098억원(당기순이익 475억원)을 기록한 골프존은 지난해 신제품 '골프존 비전'출시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391억원의 매출(당기순이익 432억원)을 달성해, 전년 같은 기간 1089억원에 비해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049억원(당기순이익 6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011년) 연매출과 대등한 실적을 냈다. 대전 도룡동에 본사 신사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골프존은 연매출 3000억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골프존 신사옥은 현재 시공사를 선정 중으로 이르면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대덕밸리에서는 디스플레이 생산 전문기업인 이엘케이(주)와 DVR(DigitalVideo Recorder) 전문기업인 (주)아이디스도 실리콘웍스와 골프존을 추격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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