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는 극 중 시각장애를 가진 대기업 상속녀 오영 역할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 오영은 대기업의 유일한 상속녀로 지적이고, 아름답고,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해 보이지만 늘 외롭고, 차가운 인물이다.
오영은 시야의 한 가운데만 희미하게 점처럼 보이고 주변부 시각을 잃은 터널시각장애인. 하지만 이것마저 앗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는 이 사실을 주변 사람에게 숨긴다.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언젠가 자신이 한없이 약해질 때는 이 세상을 미련 없이 떠나리라 생각하며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여인이다.
앞서 송혜교는 오영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대기업 상속녀이지만 시각장애를 가진, 쉽게 매치하기 힘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떤 쪽으로 캐릭터를 구성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컸기 때문.
오영은 대기업 상속녀로서 주변의 완벽한 도움과 보호 속에서 살아왔으며 사람들에게는 상속녀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야 하는 캐릭터로 송혜교가 오영의 이러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로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낸다.
'그 겨울'은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메시지를 담은 노희경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력의 김규태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감성 멜로 드라마. 2월 13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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