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벗어나 다방면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새롭게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배우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추세다. 단순히 게스트로 등장해 입담을 뽐내는 것에서 나아가 고정 출연자로 나서 감춰뒀던 예능감과 진솔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들의 외도는 예능에만 그치지 않는다. KBS 2TV '해피투게더3',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에 출연해 자작곡을 선보였던 유준상은 그동안 작업했던 곡들을 모아 음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유준상음 앨범 판매로 얻은 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김남길은 SBS '야왕' OST에 참여해 가창력을 뽐냈다.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을 위해 OST를 부르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가수처럼 OST만 부르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에 속한다.
출판시장에서도 배우들의 외도를 엿볼 수 있다. 하지원, 송혜교, 김정화는 지난해 각각 에세이집 '지금 이 순간', '혜교의 시간', '안녕 아그네스'를 집필하며 작가 대열에 올랐다.
특히 하지원과 김정화는 인세를 모두 기부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처럼 배우들이 외도가 느는 배경으로 연예 관계자들은 달라진 활동 환경과 대중의 반응을 꼽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기만 했던 배우가 다른 분야에 도전할 때엔 주변에서 염려도 많았다”며 “한쪽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폭넓은 활동으로 친근함과 대중성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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