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날 강지환은 “작년 한 해 소속사 문제가 불거졌었고, 올해 SBS 드라마 '돈의 화신'에 출연하게 됐다. 여러 보도가 나왔을 때 대응을 하지 못하고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며 “1월 초 전속계약이 만료되면 기자들을 찾아 내 상황을 말하려고 했다. 촬영을 먼저 시작하게 돼서 말할 기회를 놓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한 해 기사들이 많이 났을 때 심적으로 많이 답답했다. 배우라는 입장에서 내 말 한마디가 여러 반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답답하지만 참았다”며 “1월이 되면서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생기면서 인사를 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까지도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내 개인적인 일로 인해 작품이나 스태프에게 해가 되는 일을 방지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1인 기획사를 설립해서 작품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12월 소속사 에스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맺은 강지환은 활동을 두고 소속사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소속사 측은 강지환을 전속 계약 위반을 주장하며 연매협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강지환 측은 이를 거부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이 이어지자 강지환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강지환을 상대로 내년 10월 31일까지 연예활동을 금지하는 연예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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