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번영과 국가발전, 불안정을 떨쳐내고 사회적 건강과 안전을 담고, 남북통일비전 실현에 국력 신장과 상승을 기원했다. 모든 가족의 건강과 지혜와 총명함으로 무장하고 깨닫게 해달라고 소원을 모았다. 어찌 이러한 바람이 혼자만의 소원이고 염원이겠는가.
지난해 12월19일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새 지도자를 선택했다. 올 해는 대한민국 5년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뜻 깊은 해다. 국민의 과반 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돼 '국민의 행복시대를 여는 대통령'을 표방하고 나선 당선인이기에 국민들이 바라는 바도 크다.
숱한 바람 속에서도 으뜸은 어떠한 경우에도 '악의 축', '파괴자' 북한 김정은 집단의 농단에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과단성으로 북을 압도해 안보에 튼튼한 대한민국을 이끄는 동시에, 서민의 고통을 보듬어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를 펼쳐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이는 박 당선인을 지지했던 지지자는 물론 그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함께 기대하는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을 위시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4강의 정상들이 바뀌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재선, 중국은 시진핑, 러시아는 푸틴, 일본은 아베 정권으로 얼굴이 달라졌다. 자국의 국가이익 추구를 위한 경제전쟁에, 동북아 국가들에서의 해양 영토분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우경ㆍ우익화는 속도전 양상이다.
북한은 어떤가.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은 죽거나 말거나 이제 갓 서른인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 급사 후 3대째 대를 이어 정권을 장악하고 불안감 속에서도 권력기반을 다지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저지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축포(?)에 핵실험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반도 안보상황 역시 혼미하긴 마찬가지인 셈이다. 거기에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발 쇼크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는 유동성은 있어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런 가운데 계사년 아침 해가 밝았다. 그러나 새롭게 맞이한 2013년은 어둠의 그늘보다는 여명의 밝음이 모두에게 더 큰 빛과 영광을 배가시켜주는 활력의 해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고 찬란한 국가로 발전시키게 될 믿음직한 지도자가 탄생되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는 일로 매진해 나가야 할 때다. 모든 것을 차치하고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이념간 충돌과 반목, 질시, 분열과 갈등, 배타적 이기심을 버리고 배려와 양보, 타협과 협심으로 두 손을 맞잡아 나가야 한다. 더 크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이는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고 역량 있는 지도자라 할지라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입술을 열어야만 말이 되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계사년 새해 우리 모두 누구나 할 것 없이 서로가 이끌고 밀어, 고운 말이 되고 의미 있는 소리가 되게 하자. 2013년을 우리가 소원하는 위대한 대한민국,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5년으로 크게 성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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