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 대형서점인 대훈서적은 2009년, '베스트프랜드 북스'는 지난해 각각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온라인 서점간 과열경쟁에 따른 '책값 할인'이 '지역대형서점'까지 삼키고 만 것이다.
또한 경기침체의 가속화와 대형 유통매장의 서점사업 가세 등으로 인해 2008년을 기점으로 줄줄이 폐업하기 시작했다고 지역 서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수미(문화동ㆍ40)씨는 “학창시절 향수어린 지역대형문고들의 연이은 경영난은 슬픈 일”이라며 “하지만 가격때문에 오프라인보다는 인터넷 서점을 애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역 한 서점 대표는 “인터넷 서점에서 반발하지만 도서 정가제가 돼야한다”며 “온라인 서점에서 불어닥친 과열된 가격할인경쟁이 지역서점들을 다 죽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희망의책 한 관계자는 “지역대형 문고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계룡문고도 문을 닫을까 우려된다”며 “문화도시인 대전에서 지역 대형문고들이 연이어 폐업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걱정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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