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마을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첫마을 1단계와 2단계 아파트 공히 매물을 찾기 힘든 상태다. 전날 기준 2242호 중 2216호 입주를 마친 1단계 아파트 입주율은 98.8%, 2단계 아파트는 4278세대 중 4106호 입주로 96%의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는 상당 기간 이곳에 거주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만큼, 단지별 1~2개 매물 수준에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부동산별 차이는 있어도 매매 및 임대 문의는 끊이지않고 있다. 1단계 아파트의 경우, 84㎡ 기준으로 로열층은 4000~5000만원, 저층은 2500만원, 59㎡ 역시 5000만원 선에서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분양 당시 84㎡ 평균 분양가 2억3400만원, 59㎡ 1억5700만원에 프리미엄을 더하면, 현재 매매가격을 예측케한다.
평균 분양가가 3억원 초반(102㎡)에서 4억9000만원(149㎡)까지 형성된 대형 주택의 경우, 프리미엄은 중ㆍ소형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고 있다.
삼성과 현대, 대우라는 브랜드 효과를 등에 업은 2단계 아파트의 경우, 1단계보다 다소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래미안 59㎡ 매매가는 2억원을 넘어섰고, 5~7단지 84㎡는 10층 이상 기준으로 2억8000만원 선에서 매매가를 형성했다.
입주 지정일 직후인 지난해 9~10월께 한때 800만원 선까지 떨어졌던 프리미엄이 제자리를 찾거나 조금 더 상승한 모습이다.
매매가도 그렇지만, 전세가는 더욱 상승했다. 실거주세대가 많은 59㎡ 전세 매물은 사실상 없고, 84㎡ 전세가는 분양 초기 1억1000만~2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중앙 공무원 이전이 본격화된 지난해 9~10월 쏠림 현상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첫마을 소재 A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포스코와 대우 등 민간 분양아파트 매매가와 비교하면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초기 분양가에 근접한 전세가 경향은 올 하반기 입주물량이 쏟아지기 전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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