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0일 재발사, 이번주 발사체 1ㆍ2단 결합

나로호 30일 재발사

지난해 2차례 발사가 연기됐던 나로호(KSLV-I)가 오는 30일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 오전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인 발사준비 상황,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30일에서 다음달 8일 사이 나로호 3차 발사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날 국제기구에 발사예정시기를 통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관례상 발사예정일은 발사 가능기간 첫날인 30일로 정하고, 발사예비일은 3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로 설정하기로 했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오후 3시55분부터 7시30분까지이며, 최종 발사 시간은 날씨와 우주환경 등을 분석해 발사 당일 오후 1시30분께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9일 나로호는 추력방향제어기(TVC)내 과전류로 발사가 중지됐으며, 조사결과 TVC를 구동하는 유압모터 제어기 내부 축전기의 합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항우연은 유압모터 제어기를 새것으로 교체했으며, 검증시험을 통해 이상이 없이 정상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나로호 발사체 상단부를 지난주 재조립했으며 이번 주말까지 나로호 발사체 1단과 2단을 결합한 뒤 다음 주 중 발사운용에 대한 예행연습을 한 뒤 30일 발사를 추진한다.

권은남 기자 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