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남대와 충남대병원은 유성 호텔리베라에서 지역의 주요인사 200여명으로 구성된 '세종시 충남대병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2병원 설립을 선포했다.
충남대병원 제공 |
충남대병원의 세종시 제2병원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적정성 검토'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10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예비타당성 조사 적정성 검토'를 신청했으며, 검토결과 최종 보고서를 받지 않았지만(오는 2월말 최종 보고) 타당성이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16일 충남대병원과 충남대는 오후6시 유성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세종시 충남대병원 설립 추진위원회'출범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적정성 검토에서는 개원 초창기 300병상을 운영하고 점차 안정화되면 최종 500병상을 운영하는 방안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병원은 LH가 분양예정인 1-4 종합병원 부지를 대상으로 예타 적정성 검토를 받았으며 500병상 규모다. 병원측은 2월말 적정성 검토 보고서가 최종 문서화되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당진 송악지구에 제2병원 건립을 위한 예타 적정성 검토를 신청한바 있으며, 송악지구보다 세종시 제2병원이 더욱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제2병원 역할에 대해 3차 의료기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교육 및 연구 기능, 공공의료서비스 기능 등 3가지 기능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충남대병원과 충남대는 이날 '세종시 충남대병원 설립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세종시내 제2병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자문위원과 추진위원, 실무추진단 등 200여명이 참석, 충남대병원의 세종시 제2병원 건립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모으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전국의 국립대학 상당수가 제2병원을 이미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나, 충남대병원이 이제서야 첫삽을 뜨게됐다”며 “지역민들이 충남대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줘야 할 때이며, 지역을 위해 더욱 봉사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